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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 10명 중 3명 꼴로 내 집 마련하는데 2년에서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표는 내 집 마련 관련 조사결과표. <표 제공=벼룩시장부동산> |
[세계로컬신문 김수진 기자] 성인 10명 중 3명은 내 집을 마련하는데 2년에서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측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부동산이 22일 발표한 '내 집 마련'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성인남녀 870명 중 31%가 내 집 마련 예상기간을 '2~5년 이내'로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가장 오래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자그만치 '10년 이상(51.9%)' 걸릴 것으로 대답한 답이 1위였던 것.
이어 30대는 '2~5년 이내(36.8%)', 40대는 '5~10년 이내(33.5%)', 50대 이상은 '2~5년 이내(31.8%)'를 1순위로 꼽았다.
결혼 유무도 변수가 됐다. 미혼자의 경우 '10년 이상(36.7%)'이 1순위로 꼽았지만 기혼자는 '2~5년 이내(34.2%)'를 1순위로 꼽아 예상 기간에 차이를 보였다.
반면 대출이나 주변 도움없이 내 집 마련하는 예상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나이 상관없이 '10년 이상(52.6%)' 답변이 가장 많았다.
특히 20대의 경우 68.8%가 '10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내 집 마련 시 대출 가능한 금액의 범위를 묻는 질문에는 29.9% 응답자가 '전체 금액의 20~30%'까지는 대출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전체금액의 30~40%(24.9%)', '대출을 하면서까지 집을 구하고 싶지 않다(20.8%)', '전체금액의 50% 이상(17.5%)', '전체금액의 10%(6.9%)'가 답변이 이어졌다.
적당한 평수는 나이와 상관없이 '30평대(55.2%)'로 1위를 차지했으며 '20평대(28.2%)', '40평대(9.2%)', '10평대(3.9%)', '50평대 이상(3.6%)' 등 순으로 이어졌다.
하반기에 집값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51.8%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도 35.7%나 돼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12.4%)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벼룩시장부동산 관계자는 "연령 관계없이 대부분이 대출 없이 단기간에 내집 마련이 어렵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이슈가 겹치면 내집 마련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