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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수 합참의장이 지난달 12일 서북도서·서부전선 접적지역 대비태세 현장 점검차 연평도 포7중대를 방문해 K-9 진지에서 화력 도발 즉응태세를 점검하고 있다.(사진=합참)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북한 사격 도발로 인해 서해 북단 백령도·연평도에 주민 긴급 대피령이 발령됐다.
◆ 백령도 북방 장산곳·연평도 북방 등산곳 일대서 포격
5일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전 9시~11시 무렵 백령도 북방 장산곳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곳 일대에서 200여 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
다만 탄착 지역은 NLL(북방한계선) 북방 일대로, 이에 따른 우리 국민과 군의 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북측 도발로 연평면사무소는 군부대 요청에 따라 이날 낮 12시 2분과 12시 30분 각각 2차례 연평도에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으며, 백령면사무소 역시 비슷한 시간대 “대피소로 이동해달라”는 내용의 대피 방송을 내보냈다.
합참은 “이번 도발은 지난해 11월 23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9‧19 군사합의 파기를 주장한 이후 서해 완충구역 내 포병 사격을 재개한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러한 위기 구조의 상황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하라”면서 “군은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있으며 북한 도발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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