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 2만여 가구 분양…규제 완화에 훈풍 불까

김영식 / 2023-05-03 14:04:24
일반분양 2만909가구…수도권 8천962가구·지방 1만1천947가구
▲ 이달 전국에 약 2만 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이달 전국적으로 2만여 가구가 분양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완화 정책 영향으로 기존 거래절벽 양상이 서서히 반등하는 모습이다.


◆ 수도권 대비 지방 물량 많아

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는 36곳·3만758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만909가구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7,145가구(10곳, 34.1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충남 2,268가구(4곳, 10.85%), 광주 2,194가구(3곳, 10.49%), 충북 2,181가구(3곳, 10.43%) 등의 순으로 물량이 집계됐다. 서울은 309가구(2곳, 1.48%)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선 총 8,962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는데,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특히 올 상반기 수도권 재개발 사업의 대어로 꼽히는 경기 광명시 광명뉴타운에서 ‘광명자이더샵포레나’를 시작으로 분양 장이 열린다. 서울에서는 은평구 신사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이 분양에 나선다.

지방에서는 1만1,947가구가 분양 예정인데, 이는 최근 3개월간 수도권 분양 물량이 지방보다 많았던 것과 대조되는 수치다.

ⓒ리얼투데이.

지난 4월 청약 흥행에 성공했던 부산과 충북 청주시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인 ‘부산에코델타시티 디에트르 더퍼스트’와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가 청약에 나선다.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가운데,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전망이다.

또한 지난달 7일부터 시행된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정책 효과로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3년에서 1년으로 줄었다.

최근 서울 분양시장에 온기가 감도는 가운데, 일부 지방 분양 아파트에도 수천 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는 등 국지적으로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달 서울 동대문구 휘경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인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1순위 청약 당시 329가구 모집에 1만7,013명이 몰리면서 평균 51.71대 1을 기록했다. 또 충북 청주시에서 분양한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 1순위 청약에는 4,296명이 몰리며 평균 48.2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부산시 강서구에 들어서는 ‘에코델타시티 대성베르힐’ 1순위 청약에도 4,237명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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