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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방한 뒤 공식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김진표 국회의장과 만나 북한 비핵화를 통한 실질적 평화 정착을 위해 양국 정부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 “국민 체감할 만한 대북 억지력 토대”
양국 국회의장은 4일 오후 국회서 양자회담을 갖고 공동으로 언론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들 의장은 “양측은 북한 위협 수위가 높아가는 엄중한 상황에 우려를 표한다”면서 “우리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확장된 대북 억지력을 바탕으로, 국제 협력 및 외교적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루기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동맹이 군사안보, 경제, 기술 동맹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데 주목하면서 포괄적인 글로벌 동맹으로의 발전을 의회 차원에서 강력하게 뒷받침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진지한 협의를 가졌다”며 “양측은 내년이 한미 동맹 70주년임을 상기하고, 동맹 발전에 대한 양국 국민들의 기대를 담아 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 채택을 적극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펠로시 의장에게 ‘양국 의회의 한미동맹 70주년 축하결의안 채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우리는 미 의회가 작년 말 ‘인프라법’에 이어 지난달에는 ‘반도체 및 과학 지원법’을 통과시킨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미 의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고 했다.
이어 “첨단 기술 및 공급망 협력을 인적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전문직 비자쿼터 입법화 방안, 한인 입양인 시민권 부여 법안, 또 김치의 날을 지정하는 김치 결의안, 베트남전 참전 미주 한인에 대한 또다른 법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펠로시 의장 방한에 대해 “현직 미국 하원의장으로는 20년 만의 공식 방한”이라면서 “저 개인적으로도 의장 취임 이후, 혈맹국의 의회 지도자를 외국의 첫 국회의장으로 맞이하게 돼 더욱 반갑고 기쁘다”고 환영의 말을 건넸다.
이에 펠로시 의장은 “국회의장님이 의사당에 저희를 환영해주고 환대해준 데 진심으로 감사말씀을 드린다”며 “제가 의사당에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설렘 가득하고 기대 많은 시기에 다시 의사당을 찾게 돼 기쁘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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