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취임…“오직 국민만 바라볼 것”

김영식 / 2022-05-23 14:13:54
23일 정부세종청사서 48대 국무총리 취임식
▲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8대 국무총리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한덕수 신임 국무총리는 23일 “국가에 대한 마지막 봉사라는 각오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국민 행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물가·부채 확실히 해결”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8대 국무총리 취임식 취임사를 통해 “한평생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살려 도전과 위기를 이겨내고, 시대정신을 구현하며, 국가비전을 실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국정운영 4원칙으로 ‘국익·실용·공정·상식’을 제시했다. 이에 “오직 국민의 이익만을 기준으로 정책을 만들고 집행해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라며 “현장 내각, 창의적 내각, 소통 내각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분야부터 확실히 챙길 것”이라며 “물가불안, 가계부채와 같은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열어놓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초미의 관심인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선 “부동산 시장은 시장 원리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 역할을 조화롭게 조정해나가겠다”며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주거급여 확대, 주거상향 이동지원 강화 등 실질적 주거안전망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우리경제의 재도약의 기틀을 더욱 다지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한 총리는 “빠른 국가경제 성장을 위해 국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시장경제 체제를 토대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뒤에서 밀어줘야 제대로 된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감하고도 강력한 규제혁신을 추진해나가겠다”며 “규제가 만들어진 사회적 목적을 지키면서도 기업이 혁신과 창의성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규제를 개선하고 품질을 높이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어 “차세대 반도체, 에너지 신산업, 바이오헬스 산업 등 새로운 전략산업이 커져나갈 수 있도록 인프라 및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관련 정책들은 효율성 있는 정책인지를 검토해 재구축하고, 창업부터 글로벌 유니콘까지 완결형 벤처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위해 지역주도 균형발전의 시대를 열겠다고도 했다.

그는 “기회발전특구, 혁신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지역 투자, 기업의 지방 이전을 촉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에 한 총리는 “아직 코로나 상황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며 “빈틈없는 방어막을 구축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 정책으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상식과 공정의 원칙이 바로 서는 나라, 민간·시장·기업의 역동성이 살아있는 나라,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잘 사는 나라,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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