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썰물의 독백

홍윤표 / 2022-04-25 14:14:21
시인 견윤숙

썰물의 독백 

  시인 견 윤 숙

 

낮부터 물옷을 벗어 던졌지

감출 수 없이 드러난 몸매

늘 출렁출렁

자존심이 상한 적이 있었지

 

아주 가끔

아팠던 기억을 가두고

가시 돋친 말들을 비워냈지만

 

물집을 터트리며

밀물이 장난치듯 뻘을 적셔도

갯고랑에 새겨진 자국이 민망하여도

상처라고 생각지 말자했지

 

너무 속 태우며 살지 말아야지

부딪힌 상처는 다 떠나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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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약력 

경기 평택 출생 

96 전국 마로니에백일장 수상 후 작품 활동.

시집노을이 따라 들어왔다백란동인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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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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