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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 24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방류를 개시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이른바 ‘오염수 명칭’ 논란과 관련해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과학적으로 처리된 오염수’”라고 말했다.
◆ “용어 변경 검토해보겠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오염수 용어 변경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 질의응답 과정에서 그는 “오염수가 방류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기준에 의해 처리된 오염수’가 방류되는 것”이라며 “또는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얘기하는 ‘ALPS(다핵종제거설비) 과정을 거쳐 처리된 오염수’ 이게 과학적으로는 맞는 표현”이라고 했다.
또한 한 총리는 “‘오염수가 방류되고 있다’, ‘핵폭탄과 같다’는 등의 논리는 전혀 맞지 않는 것”이라며 “일부 언론에선 이미 ‘오염수 처리수’ 이런 입장도 나오는 등 지금은 혼재돼있는 것 아닌가 싶다. 분명한 것은 오염수를 방류하는 게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학적이냐 아니냐 하는 건 결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위해를 주느냐 안 주느냐가 중요한 것”이라며 “지금 일본 오염수가 과학적으로 처리돼 방류되는 기준을 제대로 맞춘다면 국민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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