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영향…올해 설 연휴 이동량 증가

김영식 / 2023-01-25 14:16:53
“방역관리 차질없이 시행”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톨게이트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서울 방향)에 귀경하는 차량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정부는 지난해에 비해 연휴기간이 줄었음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설 연휴 이동인원이 전년 대비 7.4% 증가했으며,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45.7%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 교통사고 절반 줄어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동안 총 2,787만 명이 이동한 가운데 일평균 이동인원은 557만 명으로 전년 설(432만 명)에 비해 28.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속도로의 경우 총 교통량은 2,523만 대로 전년 대비 0.3%, 일평균 교통량은 505만 대로 전년 대비 20.5% 각각 올랐다.

최대 귀성·귀경시간은 서울-부산 간 8시간 25분(전년비 2시간 15분↑), 부산-서울 간 8시간 10분(25분↓)이었다. 대중교통의 경우, 철도·고속버스는 전년 대비 각 95.2%, 27.6% 증가한 반면, 항공·해운은 연휴 마지막 날 기상악화로 각 31.1%, 4.9% 감소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공항 등 주요 교통시설에서의 방역관리도 국민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로 차질 없이 시행됐다는 설명이다.

많은 귀성객과 여행객이 몰린 휴게소, 졸음쉼터, 철도역, 버스터미널, 공항 등은 수시로 소독과 환기를 실시하고, 탑승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홍보 등 방역조치를 꼼꼼히 진행했다.

특히 이번 설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전남 및 제주도 일대에 폭설이 내리면서 대규모 교통사고 우려가 있었으나, 특별교통대책본부의 사전대응 및 신속한 제설작업 등으로 교통사고 건수, 사망자·부상자 등 인명피해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교통사고는 1,131건으로 전년 대비 약 45.7% 줄었으며, 일 평균 사망자수와 일평균 부상자 수도 각각 4명, 320명으로 전년 대비 6.4%, 41.7%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휴 마지막 날 일부 지역 대설과 제주공항 기상악화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로 설 특별교통대책이 잘 시행됐다”면서 “제주공항을 조속히 정상화해 제주에 계신 분들이 이동하시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조정방안이 적용되기는 하지만, 대중교통수단은 제외되는 만큼 대중교통 탑승시 마스크 착용 등 정부 방역 대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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