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 절반 이상 3040…‘MZ도시’ 주목

김영식 / 2023-10-20 14:19:33
신혼부부·생애최초특공 청약경쟁률 치열
▲ 올해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량 절반 이상이 3040세대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3040, MZ세대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 전체 거래량 약 53% 점유

20일 통계청의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 전국 매매건수는 총 27만8,974건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 중 30대 거래 건수가 7만5,646건으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7만2,055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전체 거래건수의 52.94%를 3040세대가 매입한 셈이다.

실제 3040세대의 아파트 매입 건수는 점점 늘고 있다. 올해 1~8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매입자 중 3040세대는 총 14만7,701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021년 1~8월) 아파트를 매입한 3040세대가 총 10만4,729명임을 감안하면 1년 만에 4만2,972명 늘어난 것이다.

3040세대가 주로 신청하는 신혼부부특별공급과 생애최초특별공급 전형의 경쟁률이 수십 대 1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3040세대의 부동산 관심은 신규 아파트 분양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 9월 서울 관악구에서 분양에 나선 ‘힐스테이트 관악 센트씨엘’의 경우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 59㎡B타입에서 27.8대 1, 생애최초 특별공급에서 224.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6월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공급된 ‘DMC 가재울 아이파크’의 경우도 신혼부부특별공급에서 26.3대 1, 생애최초특별공급에서 20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3040세대의 뜨거운 부동산 관심을 나타냈다.

3040세대가 부동산 매매시장은 물론 청약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면서 전국에서 3040세대의 비율이 높은 이른바 ‘MZ도시’에서 공급되는 신규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2022년 기준 통계청 연령별 인구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3040세대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화성시(37.26%), 세종시(35.45%), 김포시(35.18%), 거제시(33.54%), 아산시(33.39%) 등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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