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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한미일 안보실장회의 참석차 출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앞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우리 정부의 외교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양국 관계가 급속히 경색된 가운데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14일 “한중 관계의 건강한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역행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 “상호존중·공동이익 중심으로 발전해야”
이날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참석차 출국길에 오른 조 실장은 김포국제공항에서 “한중 관계는 ‘상호존중’과 ‘공동이익’ 두 가지 핵심 키워드를 중심에 두고 발전시켜야 한다”며 “양국 관계를 건강하게 발전시키자는 게 정부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 실장은 올 하반기로 추진 중인 한·중·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빠른 개최를 기대했다.
그는 “이번은 한국이 의장국을 맡을 차례”라며 “중국과 일본에 회의를 제안했고, 현재 외교채널 간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중일 정상회의는 정상 차원에서 한중일이 필요해 만든 것”이라며 “올해 전 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실장은 앞선 싱 대사의 발언 논란이 정상회의 개최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싱 대사라는 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며 “외교·안보를 총괄 조정해나가는 입장에서 주한중국대사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는 건 국격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서 대통령실에서 ‘싱 대사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적절한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 데 대해서는 “더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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