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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 수칙 홍보물(경북도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최영주 기자] 경북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점차 증가하고 있는 밭일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5월 현재 전국에서 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첫 환자는 강원도에서 4월말 발생해 신고됐다.
이번 확진된 포항시 거주 64세 여성은 지난 4월 중순 산행 후 39℃의 발열과 오심, 구토 등의 증상으로 서울시 소재 의료기관에 입원했으며 이달 5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6~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 · 오심 · 구토 ·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아직까지 예방백신이 없고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지난해 전국에 223명, 경북에서는 25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6명이 사망했다.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다. 나물채취 및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 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귀가 시에는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구토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한다”면서 “지역사회 유관기관이 연계해 진드기 서식지인 풀밭 제초 작업 등 사전 위험요인 제거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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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소피참진드기 흡혈 전(왼쪽)과 흡혈 후 모습.(사진=경북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