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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대 한태식(보광) 총장은 다가오는 19대 선거에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사진=동국대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동국대학교 한태식(보광) 총장은 제19대 총장 선거에 대한 불출마를 선언했다.
14일 동국대에 따르면 한 총장은 “19대 총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40년 넘게 학교사랑과 동국 발전 염원으로 달려왔다. 이제 더 훌륭한 분이 선임돼 동국대를 지속 발전시키기를 부처님께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총장은 “총장 취임 초기부터 줄곧 연임에는 뜻이 없었다”며 “연임을 생각했다면 그동안 소신 경영을 하지 못했을 것이고, 연임 욕심을 부리면 학내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차기 총장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표명이 늦었던 이유에 대해선 “거취 표명이 너무 이르면 대학 행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 이제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한 총장은 지난 2015년 5월 동국대 제18대 총장에 선임됐으며, 임기는 오는 2월 말까지다.
대학 측은 한 총장이 재임 기간 교훈 재정립을 통해 학교 정체성을 확립했고, 약 600억 원의 학교 발전기금을 유치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4년 만에 부채를 약 600억 원에서 약 220억 원으로 감소시켜 재정건전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다.
한편, 동국대 제19대 총장은 오는 30일 총장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2월 초순 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최종 선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