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유류세 인하폭 확대 결정…“고유가 서민부담 가중”

김영식 / 2022-03-31 14:27:54
2천원 수준 고유가 지속
홍남기 “추가대책 내달 5일 발표”
▲ 지난 27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각종 유가정보가 표시돼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국제유가 급등으로 국내 휘발유 등 가격이 불안정하게 유지 중인 가운데 정부는 가중된 서민부담을 고려해 다음주 유류세 인하폭 확대를 포함한 추가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 20→30% 확대시 리터당 휘발윳값 82원 감소

홍 부총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유류세 인하폭 확대 여부에 대해 막바지 점검 중”이라며 “할당관세 적용 품목 확대를 포함한 추가 대책을 내달 5일 물가관계장관회의를 통해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폭을 현재 20%에서 30%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주 국제유가 및 3월 소비자물가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유류세 인하율이 30%로 확대될 경우 휘발유 리터(ℓ)당 유류세는 574원으로 줄어든다. 인하 전 대비 246원, 인하율 20%에 비해선 82원 감소하는 셈이다.

국내 휘발윳값은 현재 ℓ당 2,000원대에 육박할 정도로 무서운 속도로 치솟고 있다. 각종 품목의 잇단 물가 상승에 더해 서민부담은 한층 가중된 모습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998.74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과 비교하면 0.7원 내렸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ℓ당 2067.07원으로 1.79원 줄었다.

전국 경유 가격도 이날 0.81원 하락한 1918.91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서울은 ℓ당 1993.76원으로 2.18원 내렸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1월 물가안정 및 서민부담 경감을 취지로 올해 4월30일까지 유류세 20% 인하 정책을 한시적으로 시행했다. 그럼에도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자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키로 결정한 바 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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