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공포, 대학가 강타…세종대도 개강 연기

김영식 / 2020-02-05 14:27:54
서울 주요대학 줄줄이 학사 일정 재조정 등 대책 분주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공포가 대학가에 번지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출입문에 관광객 출입을 제한하는 안내문이 게재돼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국내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가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대학마다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한 조치로 개강 연기 등 학내 주요 일정을 재조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 교육부 ‘개강 연기’ 권고…“동참 대학 늘어날 전망”


5일 대학가에 따르면 앞선 서울 주요대학에 이어 세종대도 기존 일정에서 2주 연기된 내달 16일로 올해 1학기 개강일을 조정했다. 앞서 경희대와 단국대·서강대·서울시립대·중앙대 등도 1주~2주가량 개강 연기 방침을 밝혔다.


특히 이날 교육부가 감염병 확산에 따른 ‘개강 연기’를 정부 최초로 각 대학에 권고하면서 향후 이에 동참하는 대학 숫자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달에 중국 유학생들의 대거 입국이 예상된 데 따른 정부 조처로 풀이된다.


개강 연기 외에도 졸업식‧입학식 등 학사 주요일정의 취소‧연기도 확산되고 있다.


앞서 서울대가 오는 26일로 예정된 졸업식을 대폭 축소키로 확정한 가운데, 연세대도 24일 졸업식을 포함해 입학식, 교직원 수양회, 신입생 OT 등을 모두 취소할 방침이다. 고려대 역시 25일 졸업식 취소는 검토 중이지만 28일 입학식 취소를 확정했다.


건국대와 동국대·세종대·이화여대 등도 입학식과 졸업식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세종대 관계자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 적극 대처하고 학내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근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본교 학사일정 주요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동국대 관계자 역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획부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긴급대책단을 구성해 운영 중”이라며 “학생 건강 안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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