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후·숨’…LG생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

임현지 / 2019-10-24 14:29:52
3분기 연속 3천억 이상 영업이익 달성

▲LG생활건강이 전년 동기 대비 13.1% 성장하며 사상 최대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LG생활건강 사옥. (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세계로컬타임즈 임현지 기자] LG생활건강이 전년 동기 대비 13.1% 성장하며 사상 최대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계속되는 럭셔리 화장품의 높은 수요로 ‘후’와 ‘숨’, ‘오휘’ 등이 흔들림 없는 성장을 이어가면서다. 


24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올 3분기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성장해 1조9,649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3,118억 원으로 같은 기간 12.4%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6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8분기 증가세를 이어가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꾸준히 성장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5조 6,721억 원, 영업이익은 12.9% 증가한 9,354억 원이다. 특히 1분기부터 분기 영업이익 3,000억 원 이상을 달성하며 매 분기 안정적으로 높은 성장을 이룬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누계실적을 실현했다.

▲LG생활건강 2019년 3분기 및 누계 매출 및 영업이익. (사진=LG생활건강 제공)


사업별로 살펴보면 화장품 사업은 3분기 매출 1조 1,608억 원, 영업이익은 2,1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6%, 15.1% 증가했다. 


브랜드 별로 보면 ‘후’가 28%의 매출 증가를 이뤘다. ‘숨’의 고가 라인 ‘숨마’와 ‘오휘’의 고급 라인 ‘더 퍼스트’도 각각 가 83%, 74% 성장했다. 다양한 시장 변화에도 불구하고 럭셔리 브랜드가 국내외 주요 채널에서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의미다.


이 같은 럭셔리 화장품 수요 증가에 따라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CNP’도 기대 이상의 높은 매출 증가세(36%)를 보이며 또 하나의 럭셔리 브랜드 탄생 가능성을 선보였다.


생활용품 사업은 3분기 매출 4,011억 원, 영업이익 4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5.7% 증가했다. 음료사업은 3분기 매출 4,029억 원, 영업이익은 5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7.9% 늘었다.


LG생건은 미국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회사 ‘뉴에이븐(New Avon)’을 3분기 중 인수 완료한 바 있다. 미국은 중국의 두 배 가까운 퍼스널케어 사업 규모를 가진 시장이다. 가격 경쟁 심화로 국내 생활용품 시장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뉴에이븐을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LG생건 관계자는 “아시아 주요 시장 경기둔화에도 계속되는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높은 수요에 후·숨·오휘 등 다양한 브랜드로 대응하며 흔들림 없는 성장을 이어갔다”라며 “최근 뉴에이븐 인수를 통해 미주 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디딤돌을 마련했으며 생활용품 사업의 수평적 확대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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