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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요소수가 진열돼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 내 비료용 요소 수출 중지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최근 국내에선 2년 전 ‘요소수 대란’ 현상이 재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정부는 우선 차량용 요소 관련 수급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 “우려할 상황 아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4일 오전 대한상의에서 차량용 요소 공급망 점검을 위한 ‘산업공급망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롯데정밀화학, 블루텍, ㈜성홍 등 차량용 요소 수입‧유통업체와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코트라(KOTRA)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먼저 수입업계는 “차량용 요소 재고가 70일분(민간 재고 55일분, 조달청 비축 15일분) 확보돼 있으며, 2.5개월분에 해당하는 수입계약이 이미 체결돼 있어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수입될 예정”이라며 “현재 중국에서 수입하는 요소 수급에 차질은 없다”고 했다.
이어 “외신 보도된 7일 이후에도 중국 생산업체가 우리 기업들과 정상적으로 신규 계약을 체결 중”이라면서 “동남아·중동 등 수입 대체처도 이미 확보돼 있고 유사시에 대비해 도입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통업계는 “소비자의 불안심리 등으로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일부 품귀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는 유통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조업계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코트라는 “중국 내 요소 거래가격이 보합세에 있고, 현지 요소기업의 생산량도 회복돼 가는 등 추가 수출 축소의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동향을 설명했다.
산업부 양기욱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이번 중국의 요소 수출 축소는 비료용 수출물량으로 중국 정부 차원의 공식 조치가 아님을 여러 외교채널을 통해 확인했다”며 “2년 전과는 달리 적정 재고를 유지하고 있고 대응체계도 갖춰져 있어 국민들께서 크게 우려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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