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점치다] 서울시장-더불어민주당

김정태 / 2018-01-19 14:34:04
차기대권 서울시장 놓고 박빙 예상

[세계로컬신문 김정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기 서울시장직을 놓고 당내 경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을 고민 중이며 민병두 국회의원, 박영선 전 원내대표 등이 시장직에 도전하거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 박원순.
박원순 서울시장은 올 신년사에서 3선 축마 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보이며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 시장은 1956년 경남 창녕군 출생으로 경기고, 서울대 입학 후 유신체제 반대 학생운동으로 제적, 이후 단국대 사학과를 재입학 졸업했다. 82년 대구지방검찰청 검사로 발령받았으나 6개월만에 사표를 내고 변호사가 됐다. 인권변호와 시민운동으로 시민에게 이름을 알렸고 이후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당선돼 지금까지 시장직을 역임하고 있다. 반값등록금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압도적인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박 시장의 3선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서울시장직을 3번이나 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에 맞지 않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노조 등의 지지가 제법 높은 만큼 3선 가능성도 무시 못하는 상황이다.

▲ 민병두.
민병두 국회의원은 1958년 강원도 횡성 출생으로 경기고, 성균관대를 거쳐 문화일보 기자로 활동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국회의원 의정활동을 모니터하는 기획를 시도하고 ‘국회 노동위 돈봉투 사건’, ‘국정원 정치개입 문건’ 등의 특종을 터뜨리며 기자상을 다수 수상했다. 전략적 능력으로 2004년 열린우리당 창당 시 영입돼 제17대 국회의원으로 본격적인 정치가로 발을 내딛었다. 상가권리금 최초 법제화와 차명거래금지, 일감몰아주기 금지법 등 서민 중심의 경제 제도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민 의원은 일찌감치 서울시장직에 도전한다고 공표한 상태다.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고 여의도를 개발해 4차산업혁명을 일으킬 창업단지로 전환하겠다는 주장을 펼치며 ‘젊은 표’ 확보에 여념 중이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서울이라는 ‘링’ 떠나라”라며 박 시장과 다른 새로운 서울시 탄생이 필요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 박영선.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1960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수도여고, 경희대를 졸업 후 MBC 기자와 앵커 등으로 활약했다. 2004년 열린우리당 당 대변인으로 발탁되면서 정계에 진출했으며 이후 제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재벌 경영과 대기업 횡포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개혁 소장파로 분류된다. 또 검경 수사권 조정을 통해 경찰과 검찰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며 경찰 사기 진작에 크게 기여했으며 선거제도 개편 및 국민공천제 도입 필요성에 대해 의정 활동 중이며 지난 2016년 12월 국정감사에서 최순실 녹취파일을 최초 공개하면서 주목을 크게 받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최근 서울시 운영 대해 직간접적인 의견을 피력하며 서울시장 도전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연과 포럼 등을 통해 서울시 운영 방침에 대한 뜻을 내보이며 시장직 도전을 굳히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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