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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시도 지역은 인천광역시인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
[세계로컬타임즈 박병오 기자] 올해 전국 시·도 가운데 아파트 시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인천광역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구 단위로는 경기 동두천시의 상승률이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올 상반기 추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아파트값이 10% 이상 오르는 지역이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부동산114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전국 17개 시·도의 아파트 가격 변동을 조사한 결과, 전국 평균 4.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인천광역시가 6.78%로 가장 많이 올랐다.
시도 기준에선 인천광역시가 올해 집값 상승률 1위를 차지했으나, 범위를 좁혀 시군구 단위별로 보면 경기도 소재 지역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이중 경기 동두천시가 10.93%를 기록,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경기 시흥시(10.24%) ▲경기 의정부시(10.19%) ▲경기 오산시(9.54%) ▲경기 안양시(8.83%) ▲경기 양주시(8.58%) ▲인천 연수구(8.55%) ▲전북 군산시(8.5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두천시 급등세는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따른 풍선효과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인근 소재 의정부시·양주시 일대가 GTX를 호재로 급등하면서 동두천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수요가 몰렸다.
경기 시흥시의 경우 최근 정부가 발표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지정과 4차 국가철도망 계획 등 발표 뒤 각종 개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최근 집값 상승세가 뚜렷하다.
부동산114는 지난달까지 추세를 감안하면 당분간 부동산 상승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정비사업 관련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는 데다 오는 6월 보유세(재산세,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점을 전후로 절세 목적의 매물이 일부 회수될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것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중과와 대출규제 정책에도 가격 상승 국면은 이어지고 있다”면서 “4월까지 추세를 고려하면 올 상반기 아파트 가격이 10% 이상 뛰는 지역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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