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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 출석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앞서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대장동 의혹’ 관련 2차 소환조사를 통보한 가운데 이 대표는 “모욕적이고 부당하다”면서도 “대선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고 밝혔다.
◆ “모욕적이지만 또 갈 것”
이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승자에 발길질을 당한다 한들 우리 국민의 고통에 비교하겠느냐”며 “간절히도 저를 재차 소환하고 싶어하니 또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은 검찰권을 이용해 진실을 발견하는 게 아니라 기소를 목적으로 조작하고 있다”면서 “참으로 옳지 않은 일이지만 결국 제가 부족해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 부족함으로 선거에서 패배했고, 그 패배로 인해 우리 사회 각 분야가 퇴보했으며 국민들께서 겪는 고통이 너무 크다”며 “결국 이 사건은 기소된다. ‘답정(답을 정해두고) 기소’ 아닌가. 기소를 위해 명분을 만드는 중이고 어떤 해명을 하더라도 기소할 뿐 아니라 합리적으로 설명하면 그 합리적인 설명을 깨기 위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대장동 사건과 부산 엘시티 사건을 비교하며 배임죄 혐의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부산 엘시티 사업은) 개발 이익 100%를 민간이 차지했다. 약 1조 원에 달한다고 한다”면서 “대장동은 원래 그렇게 되려던 것을 제가 막아 사업 당시 예정 이익 6,200억 원 중 4,700억 원을 환수했고 사업자에게 1,800억 원이 귀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후 저희가 (민간) 부담을 1,120억 원 추가해 우리 몫이 5,503억 원이 됐고, 민간업자 예정 수익은 1,800억 원 정도란 점에서 70% 넘게 공적으로 환수한 것”이라며 “검찰은 왜 그것밖에 환수를 못 했냐, 땅값 오를 것 왜 예상 못 했냐, 업자들과 이익을 도모한 것 아니냐는 이유로 배임죄라고 한다. 그렇다면 엘시티는 무슨 죄가 되나. 한 푼도 환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자신의 출석 결정을 알리면서 소속 의원과 지지자 등에게 동행하지 말 것을 재차 당부했다. 이 대표는 “(동행한다면) 갈등과 분열의 소재가 될 수 있다”며 “저와 변호사만 검찰에 출석할 테니 추운날 너무 고통받지 말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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