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도기윤 농협 경북본부장이 19일 경북 샤인머스캣 수출 확대를 위한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프레시웨이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임현지 기자] 이른바 '망고 맛 포도'로 불리는 샤인머스캣이 세계로 뻗어나간다. CJ프레시웨이가 지방자치단체·농가와 손잡고 국내산 샤인머스캣 수출 확장에 힘을 쏟는다.
19일 CJ프레시웨이는 경상북도·농협 경북지역본부와 함께 경북 샤인머스캣 수출 확대를 위한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청 호국실에서 열린 이번 업무협약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도기윤 농협 경북지역본부장·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신상엽 CJ프레시웨이 글로벌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샤인머스캣은 청포도 일종으로 씹을수록 망고 같은 향이 나는 등 일반 포도보다 당도는 높고 산도는 낮은 것이 특징이다. 씨가 없어 먹기가 편리해 최근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경상북도는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샤인머스캣 산지다. 최근 소비자가 늘어나는 만큼 김천과 상주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 면적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신규 시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CJ프레시웨이는 경북에서 생산된 우수한 샤인머스캣을 적극 구매하고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중국 등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경북도와 지역 농협은 고품질 샤인머스캣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제품은 포도알의 크기와 모양이 80% 이상 균일하고 당도가 18브릭스(Brix) 이상인 최상급 품질이다. 품질에 대한 신뢰를 한층 더 높이기 위해 경북도 프리미엄 과수 통합브랜드 '데일리(Daily)'와 CJ프레시웨이 식자재 전문 PB(자체 제작) 브랜드 '이츠웰' 로고를 함께 적용해 판매할 계획이다.
우선 중국 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앞서 CJ프레시웨이는 지난 7월 중국 과일 전문 수입·유통업체 '민징롱(明晋隆)'과 한국산 샤인머스캣을 수출한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달 초에는 북경과 상해, 광저우 등 현지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약 5톤 규모 초도 물량 수출을 진행하기도 했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새로운 해외 유통, 판매망을 구축해 지역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을 기점으로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농가에는 새로운 판로 구축으로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하고 기업은 양질의 농산물을 확보해 해외 고객에게 우수한 국내산 과일을 선보이는 등 서로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이 구축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국내 농산물 수출에 적극 힘써 지역·농가와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