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노마스크’ 관련 논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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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거리두기 없는’ 설 연휴가 다가온 가운데 정부는 마스크 완화 여부를 두고 논의를 본격화한다.
◆ 요양시설 대면 면회 허용 등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작년 추석에 이어 거리두기 없는 명절을 유지할 방침”이라며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조정과 관련해선 오는 17일 전문가 회의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감염병자문위원회는 17일 노마스크 시행 여부를 결정지을 논의를 시작한다. 자문위가 이달 말 실내마스크 해제를 판단할 경우, 설 연휴 전 중대본 회의를 거쳐 구체적 지침 및 세부사항을 확정할 전망이다.
아울러 중대본은 이날 설 연휴 방역대책을 확정·발표한다.
먼저 작년 추석에 이어 올해 설 명절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적용하지 않는다. 요양병원 입소자에 대한 대면 면회가 가능해지며, 고속도로 휴게소 내 취식도 할 수 있다.
연휴 21일~24일 기간 안성·이천 등 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누구나 무료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시설이 운영된다. 또한 연휴기간 검사·진료·처방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도 5,800곳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조 1차장은 “중국과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연휴 기간에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방문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동전담반을 운영해 감염취약시설에 있는 고위험군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향 방문 전 미리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60세 이상 고령층은 설 연휴 전 백신 접종을 해 달라”면서 “일상적 방역수칙인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주기적 환기 등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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