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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분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이 큰 폭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박병오 기자] 올해 1분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며 기저효과가 힘을 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가 20일 발표한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2021사업연도 1분기 실적분석’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1011사(1121사 중 보고서 미제출 등 110사 제외)의 올 1분기 영업익은 3조56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1조7990억원)에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동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 역시 53조2676억원과 3조5884억원을 기록, 각각 12.34%, 238.84% 증가했다. 수익성도 대폭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9%p 오른 6.7%였다.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1.4%p 오른 109.68%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영업익 증가율을 살펴보면 금융에서 312.21%로 폭증 수준을 보인 가운데, ▲유통(304.0%) ▲기타서비스(157.52%) ▲제조(94.71%) 등이었다. 매출액 기준에선 ▲숙박·음식(45.68%) ▲기타서비스(36.68%) ▲운송(35.41%) 등 선전이 두드러졌다.
IT 업종에서는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14.18%, 124.26% 증가했다. 특히 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은 영업이익(95.84%)과 순이익(377.73%) 모두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비(非)IT 업종에서도 매출액 11.31%, 순이익은 423.36% 증가를 기록, IT 업종보다 더욱 개선됐다.
올 1분기 코스닥 상장사들은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뚫고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지난해 같은 기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크게 고꾸라진 만큼 실적 반등세도 뚜렷한 상황이다.
이번 분석 결과 대상 기업 1011사 가운데 약 3분의 2에 달하는 684사가 흑자를 기록했다. 191사가 적자에서 흑자 전환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적자 기업은 327사였고, 이 가운데 103곳이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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