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청주 폭우피해 특별재난지역 선포하라"

김수진 / 2017-07-17 14:45:49
▲ 청주시의회 의원들이 17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지난 16일 집중 폭우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청주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라고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청주시의회>

 

[세계로컬신문 김수진 기자] 충북 청주시의회가 지난 16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했다.

황영호 청주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1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이번 집중 호우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청주시 피해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조속한 피해보상과 복구계획을 수립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의회는 "앞으로도 기상이변에 따른 집중호우 등이 예보되고 있어 피해주민들은 더욱 불안해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는)수해로 실의에 빠진 수해민들이 피해의 충격을 극복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피해 보상책을 강구하라"고 강조했다.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주말 내린 폭우로 16일 오후 10시 현재 2명이 숨지고 중경상 4명, 경상 14명 등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주택 침수로 58가구 95명의 이재민이 발생한데 이어 모두 1263건의 재산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주택 침수 678건, 도로 침수 188건, 농경지 시설하우스 침수 82건, 산사태 및 가로수 유실 68건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에 따라 시는 31개 읍면동 피해실태 조사 및 응급 복구를 위해 304명을 투입하고 2132명을 피해복구에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와 침수지역 방역대책 추진을 위해 방역차량 47대와 자율방역단 1794명이 활동할 예정이다.

청주시에는 지난 16일 시간당 최대 91㎜의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누적 강수량은 29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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