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천항 수산시장 상인회, 긴급 기자회견 나서

조주연 / 2019-04-29 15:23:38
‘퇴직금 1천원 지폐로 지급’ 반발 거세…‘천원 갑질’ 따른 사과 전할 듯

▲29일 오후 보령시청 홈페이지가 다운된 듯 오류를 보이고 있다(사진=보령시청 홈페이지 갈무리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충남 보령 대천항 수산시장 상인회는 이른바 ‘천원 갑질’로 온라인이 떠들석 한 가운데 30일 오전 관련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섰다.

 

29일 보령시 관계자에 따르면 상인회가 내일(30일) 오전에 보령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은 ‘천원 갑질’에 따른 사과 내용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충남 보령 대천항 수산시장의 A횟집에서 4년 넘게 일했던 60대 여성은 업주가 일을 그만두라고 하자 퇴직금을 요구했다. 업주는 "퇴직금을 왜 받으려 하냐"면서 300만원만 줬고, 이를 항의하자 나머지를 거부했다. 

 

이에 고용노동부에서 지급 권고하자 1,000원 짜리 지폐 묶음을 건네며 "700만원을 세어 가져가라"고 했다. 더구나 업주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수산시장 다른 상인들에게 이 여성을 고용하지 못하도록 압박까지 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국민들은 분노했다.

 

▲대천항 경매시장에서 경매를 끝낸 대구가 박스째 놓여져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없음. (사진= 보령시 제공)

방송에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청와대 국민청원을 비롯해 보령시청 게시판에는 수십 개의 항의 글이 쏟아졌고, 29일 14시 54분 현재, 보령시청 홈페이지가 접속 폭주로 다운되면서 마비현상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업주의 엄연한 갑질"이라며 강력히 항의하면서 대천항 수산시장 불매운동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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