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마음 닦는 소리

민순혜 / 2022-04-26 15:01:07
시인 한덕희
마음 닦는 소리
                시인 한덕희

비 내리는 산사에
피어나는 기도소리
삿된 마음 때리는 징소리
요란하다

그 요란 속에서
싱그로움을 듬뻑 머금은 소나무
날갯짓하며 하는 말
귀담아 들으려 노력한다

우리의 삶은 신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스스로의 생각과
실천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고

열심히 참회하고
다시 번뇌하고
업에 따라 반복하고
반복하는 기도소리를 담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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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약력 

 

세종 영평사공덕회회장.

한국자유총연맹대전시여성협의회회장.

대전윈드오케스트라단원. 대전국악관현악단단원.

대전가장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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