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택배노조-우정사업본부 합의 최종 타결”

김영식 / 2021-06-18 15:03:08
내주 초 합의문 발표 및 협약식 예정
▲ 택배노조와 우정사업본부 간 갈등이 18일 사회적 합의를 통해 타결됐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그간 택배파업 등으로 극심한 진통이 잇따랐던 택배노조와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 간 갈등이 사회적 합의 타결로 일단락됐다. 여당 중재로 배달기사의 택배분류 작업 제외가 결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우본과 택배노조 간 배달기사를 택배 분류작업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택배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가 최종 타결됐다고 18일 밝혔다.

민주당 민생연석회의 소속 우원식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택배 과로사 문제와 관련해 제2차 사회적 합의를 하는 데 있어 쟁점이 됐던 우체국 택배에 대해 오늘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가 우정사업본부를 만나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우 의원은 “우본은 1·2차 사회적 합의를 존중하고 소포 위탁 배달원은 내년 1월1일부터 분류작업에서 제외시킬 방침”이라며 “다만 분류작업 제외 시점 이전까지 소포 위탁 배달원이 수행하는 분류작업의 수수료에 대해선 감사원의 사전 컨설팅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다만 사전 컨설팅에서 결론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우본과 물류지원단에서 각각 1곳, 택배노조 2곳 등 총 4곳의 법률사무소를 추천해 법률검토의견서를 상시협의체를 통해 논의한다.

또한 우 의원은 “지난 16일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2차 사회적 합의를 이룬 바 있다”면서 “택배기사가 분류작업을 하지 않도록 대체 인력 투입을 완료하기로 했고 택배기사의 과로사 방지를 위해 노동시간이 주 60시간을 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종합의를 위해 애쓴 우본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장시간 노동에 따른 과로사를 예방하고 택배 종사자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마음은 한결 같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2차 사회적 합의문 발표와 협약식은 내주 초로 예정된 가운데 합의안 전문도 이 자리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영식

김영식

뉴스, ESG, 지방자치, 피플, 오피니언, 포토뉴스등 기사제공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