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확진자 증가에 ‘비상’…“방역에 최선”

김영식 / 2020-05-26 15:06:29
물류센터 1천300명 근무…관련 8명까지 늘어
부천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쿠팡은 최선의 방역 활동을 약속했다. (사진=쿠팡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장소가 대규모 인원이 근무하는 만큼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쿠팡은 최선의 방역 활동을 다짐했지만 쿠팡 배송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찜찜함’은 커져가고 있다.


◆ 소비자 불안감…“배송시 직원 직접 접촉 불가”


26일 부천시와 쿠팡 등에 따르면 지난 23~25일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 일하는 직원 3명에 이어 이날 5명이 추가됨에 따라 관련 확진자 수는 8명까지 불어났다. 이 센터에서 일하는 직원은 총 1,300여 명 규모로 추가 감염 가능성도 커 보인다.


부천 물류센터는 신선식품 전용 물류창고로 확진자 중 일부는 상품 출고 담당으로 최종 포장 관련 작업까지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의 배송에 따른 감염 불안감이 커지는 이유다. 


이에 대해 쿠팡은 “신선식품의 경우 물류센터에 들어올 때 이미 포장된 상태로 입고되기 때문에 쿠팡 직원이 상품을 직접 접촉할 수 없다”며 “주문 상품은 배송 전 최종 단계에서 한 번 더 소독하고 있어 안전하다”고 해명했다.


현재 쿠팡은 부천 물류센터를 폐쇄하는 한편, 밀접 접촉자로 판단된 200여 명을 자가 격리하고 추가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이 물류센터에 대한 추가 방역을 실시하고 전 직원 전수조사에도 나선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전액 회사가 부담한다. 


부천시 차원에서도 방역 활동을 추진한다. 아르바이트 직원 포함 물류센터 전 직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추진하고 이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대규모 인력이 근무하는 작업환경인 만큼 부천 등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물류센터 관련 발병 사흘 만에 확진자 수는 8명으로 치솟은 상황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달 10일 이후 물류센터에서 일했던 분들은 외출 자제를 부탁드린다”면서 “빠른 검사를 통해 전파를 차단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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