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 위 반포~한강 잇는 덮개공원…국제설계공모

이효진 / 2024-02-01 15:18:23
신반포로~반포한강지구 연결하는 공중공원
올림픽대로 상부에 1만㎡ 덮개공원‧전시장 등
▲ 조감도 예시 (사진=서울시)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2027년 반포주공1단지가 있었던 신반포로에서 반포본동을 지나 반포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올림픽대로 상부에 1만㎡의 공중공원이 들어선다. 

 

주거지와 한강을 직접 연결하는 서울 시내 첫 덮개공원이다.


서울시는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부지에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을 조성한다. 

1일 국제설계공모 공고(안)를 시작으로 13일에는 공모 설명회를 개최, 심사를 거쳐 올해 6월 최종 설계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신반포로~반포한강지구를 연결하는 보행로이자 공원이 될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은 반포주공1 재건축 공공기여(기부채납)로 조성된다. 

단지와 인근 소공원을 포함해 약 53,362㎡, 이 중 10,000㎡에 덮개공원과 문화시설(전시장 3,300㎡)이 함께 조성된다.

시는 도시고속화도로인 ‘올림픽대로’가 가로막고 있어 나들목·연결육교 등으로만 이동할 수 있었던 한강공원을 걸어서 찾아갈 수 있도록 입체적인 덮개공원을 조성, 한강 접근성과 지역 간 연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공원에 우리나라의 근현대 아파트 주거상과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장·커뮤니티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며, 각종 문화행사를 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도 함께 조성한다.

서울시는 도시고속화도로 상부에 들어서는 최초의 덮개공원이자 강남 개발의 시초가 된 대규모 공동주택단지로서 대상지가 갖는 의미를 충분히 살리기 위해1일부터 국제설계를 직접 공모,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설계를 유도할 방침이다.

설계 공모는 규모뿐 아니라 디자인, 구조·시공성 등 구체적인 설계안을 심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2단계에 걸친 공모로 진행된다. 

 

1단계 심사에서는 설계 아이디어 등을 검토해 다음 단계에 참여할 설계자를 선정하고 2단계에서는 더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설계안을 제출받아 심사, 최종 당선안을 선정하게 된다.


한편 서울시는 국내·외 설계전문가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13일 공모 설명회(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를 연다. 설명회는 한국어-영어 동시통역과 함께 유튜브로 생중계 된다.

1부에서는 현장 및 설계공모 지침서에 대한 설명이 진행되고 2부는 공모에서 주안점을 두는 부분과 심사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설계공모 운영위원, 심사위원 간 ‘대담 형식’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시는 공모에 앞서 설계 제안서를 심사할 7명의 심사위원과 예비 심사위원 3명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이 사업이 가지고 있는 ▴보행 인프라로서의 기능성 ▴입체공원으로서 상징성과 경관성 ▴복합문화시설과의 시너지 효과 ▴인접 공동주택과의 상생 ▴구조의 안정성 및 시공성에 기반을 두고 심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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