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올해 장마철이 26일 공식 종료한 가운데 당분간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이른바 ‘극한호우’로 불리는 등 많은 비를 뿌렸던 올해 장마가 공식 종료됐다. 장마 종료 이후 당분간 극심한 폭염이 찾아올 전망이다.
◆ 28일까지 전국 곳곳 소나기 예보
기상청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은 오늘 장마철이 끝나고 제주는 어제 종료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5호 태풍 ‘독수리’가 필리핀 마닐라 북쪽 해상에서부터 북편향으로 일관성을 갖고 이동하고 있어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며 전국 장마철이 종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장마철은 제주·남부지방에서 지난달 25일, 중부지방에선 지난달 26일 각각 시작했다. 제주는 평년(1991~2020년 평균·6월 19일)보다 늦었고, 남부지방(6월 23일)과 중부지방(6월 25일)은 비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 종료일에서도 평년 대비 제주(7월 20일)은 늦었고, 남부(7월 24일)와 중부지방(7월 26일)은 같거나 비슷했다.
그러나 장마철 누적 강수량은 648.7㎜로 1973년 관측 이래 역대 3위 수준이었다. 역대 1위(2006년)와 2위(2020년)의 장마 기간이 길고 비 내리는 날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가 내리는 강도의 경우 올해가 역대 1·2위보다 강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장마 뒤 폭염이 지속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당분간 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날이 맑겠다. 이에 따라 한낮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기온이 오르겠다.
이미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장마철은 종료됐으나 오는 28일까지 전국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예보돼 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