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빨간불 남은 시간 알려주는 신호등 시범 운영

이효진 / 2023-12-21 15:28:17
답답함 해소·무단횡단 예방
만족도 모니터링 후 2024년 설치 확대 예정
▲ 잔여시간 표시장치 이미지 (사진=서울시)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시가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과 보행 편의 증진을 위해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을 시청 주변과 광화문 월대 앞 등 5개소에 올해 12월 시범설치 했다.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이란 기존 녹색신호의 횡단 잔여시간 뿐만 아니라 적색신호의 대기 잔여시간까지도 알려주는 신호등으로, 최근 분석 결과에서 다양한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2월부터 서울 시내에도 시범 설치가 시작되어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신호등을 기다리는 답답함을 해소하고 보행자의 무단횡단을 예방하는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행자가 미리 급하게 사전 출발하는 상황을 방지하는 등 시민 안전을 위해 빨간불 신호 종료 6초 이하가 되면 시간 표기를 하지 않는다. 

적색 잔여시간을 표시하는 신호등은 신호등 예측을 미리 할 수 있어 보행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신호등 점등에 집중해 빨간불에 무단 횡단을 하는 사람도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 결과가 있다. 

또한 서울시 신호운영은 다양한 행사 등 교통환경 변화에 대응해 신호주기가 시간대별로 변화가 많아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을 조기 도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2023년 하반기 교통신호제어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양한 신호주기와 교통환경 변화에도 적색 잔여시간 표시가 정상 동작하도록 개선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3일 시청광장, 시의회 앞, 광화문 월대 앞등 5개소에 적색 잔여시간을 알려주는 신호등을 시범적으로 설치 완료하고 운영 중에 있다.

 

향후 적색 잔여시간 표시의 시민만족도 등을 모니터링 실시해 2024년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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