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민생 직접 살펴 챙기겠다”

김영식 / 2022-07-05 15:13:50
매주 비상경제 민생회의 주재
“공공부문 허리띠 졸라매야”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물가 상승률 6%대 진입 등 서민경제에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앞으로 제가 직접 민생 현안을 챙기겠다”고 5일 말했다.


◆ 정부 산하 위원회 정비 방침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민생 현장에 나가 국민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매주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가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 경제가 매우 어렵다”며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한 6% 상승하는 등 전 세계가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가장 심각한 물가 충격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물가·민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관세와 유류세 인하로 공급 비용을 낮추고, 취약계층의 생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공공부문의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민생의 어려움을 더는 데 공공부문이 솔선하고 앞장서야 한다”며 “불요불급한 자산을 매각하고 과감한 지출구조 조정과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로 허리를 졸라맬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정부 산하 각종 위원회의 구조조정 계획도 밝혔다. 공공부문 전반의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취약계층 등 민생 지원에 활용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에 윤 대통령은 “현재 정부 내에 존재하는 각종 위원회는 책임 행정을 저해하고 행정의 비효율을 높이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면서 “먼저 대통령 소속 위원회부터 과감히 정비해 예산을 절감하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책임행정의 기틀을 세우겠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공공기관 경영효율화로 마련된 재원을 더 어렵고 더 힘든 분들에게 두텁게 지원할 것”이라며 “각 부처는 위원회 정비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정부 위원회는 약 6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폭염에 따른 취약계층 보호 대책, 전력 사용량 급증 대비책, 철도 기반시설 점검 등 민생현안 전반에 대해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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