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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위권 상위 건설사들이 내달까지 총 6만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내달까지 시공능력평가 상위 20개사가 전국에서 6만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공급물량 가운데 78% 가량에 달한다. 건자재값, 물가 등 상승으로 분양이 대거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안정성 높은 건설사 위주로 분양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 높은 안정성 ‘강점’
1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0~11월 전국에서 7만6,601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시공능력평가 상위 20개사 물량은 6만237가구로 전체 78.6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달 대비 높은 비율이다. 9월 전국에 2만4,001가구가 분양됐고, 이 중 상위 20개사 물량은 1만3,706가구로 전체 57.11%를 차지했다.
분양시장에서도 상위 20개사 분양단지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7~9월) 상위 20개사가 전국에 1만5,932가구(조합원·임대·특별공급 물량 제외)를 공급해 9만6,520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6.0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동기간 상위 20개사 외 분양단지의 평균 경쟁률인 2.51대 1보다 높은 수치다.
실제 지난 7월 제일건설이 강원도 원주시에 분양한 ‘제일풍경채 원주 무실’ 청약 1순위에서는823가구(특별공급 물량 제외) 모집에 2만8,873명이 몰리며 평균 35.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 연제구에 분양된 코오롱글로벌의 ‘연산 하늘채 엘센트로’ 역시 18.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건자재값과 물가가 동시에 상승하면서 분양 사업에 대한 부담이 늘자 안정적으로 자금 조달이 가능한 상위 건설사들의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자들 역시 주택시장 앞날을 가늠하기 힘든 상황에서 브랜드 단지 선호 현상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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