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컬신문 이효선 기자] 우리나라 3월 수출 사상 첫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는 단일 품목 월간 수출 첫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515억 8000만 달러, 수입은 5.0% 증가한 447억 2000만 달러였다.
무역수지는 68억 6000만 달러로 7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 컴퓨터,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 7개 품목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와 컴퓨터는 두 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서버용 수요 강세, 비메모리는 사물인터넷·자율주행차 등 신규 시장 성장으로 반도체는 108억 달러를 넘어서며 44.2% 증가율을 기록했다.
고용량·고성능 보조기억장치가 전체 수출을 차지하는 컴퓨터는 10억 6000만 달러 수출로 62.5%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입은 액화천연가스,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늘어 17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편 1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해 지난해 3분기 이후 2분기 만에 두 자리 수 증가율을 회복했다.
4월에는 기저효과와 한국GM사태 등이 수출의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주요국 경기 호조로 인한 교역 증가, IT 경기 호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은 우리 수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