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대만공항 제3터미널 공사 수주

김영식 / 2021-03-30 15:18:58
1.8조원 규모…올 1분기 누적 6조원
▲ 대만공항 제3터미널 조감도.(사진=삼성물산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대만공항 제3터미널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물산은 총 공사비 1조8,000억 원 규모의 이번 공사 수주로 올해 1분기 누적 수주금액 6조 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대만 타오위안국제공항공사가 발주한 것으로 기존 국제공항을 확장하는 사업이다.

지난 1979년 문을 연 타오위안 공항은 대만 제1의 국제공항으로 수도 타이베이에서 북서쪽으로 약 50k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2010년 제2터미널 개장 이후 이용객 증가에 따른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3터미널 공사를 추진해왔다.

삼성물산은 대만 종합건설사인 RSEA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총 공사금액은 15억6,0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이며, 이중 삼성물산의 지분은 1조 2,400억 원 규모다.

공사기간은 60개월로 연면적 약 55만㎡에 연간 45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 터미널과 탑승동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삼성물산은 국내외 다수의 공항 시공 경험을 갖췄다. 앞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탑승동 확장 공사를 시작으로 2017년에는 몽골 울란바토르 신국제공항 또한 준공했다.

이 밖에도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지반개량 공사,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활주로 확장공사와 방글라데시 다카국제공항 확장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삼성물산은 이달에만 1조8,000억 원 규모의 카타르 LNG 수출기지, 5,00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에 이어 이번 대만공항 프로젝트까지 수주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1분기만에 6조 원 이상의 수주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공항건설 프로젝트에서 탑플레이어의 위치를 다시 한 번 확고히 했다”면서 “글로벌 파트너십과 축적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질 좋은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영식

김영식

뉴스, ESG, 지방자치, 피플, 오피니언, 포토뉴스등 기사제공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