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국제비평이론 학술대회 개최…주디스 버틀러 최초 방한

이효진 / 2023-05-24 15:26:32
6월 9일~11일 경희대학교 서울 캠퍼스
‘글로벌 권위주의를 이론화하기: 비판이론의 재점화를 위하여’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는 국제비평이론 컨소시엄 프로그램(ICCTP, International Consortium of Critical Theory Program), 아시아이론네트워크(ATN, Asian Theories Network)와 함께 제 2회 국제비평이론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6월 9일부터 11일까지 경희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열리며,1회 특강, 6회 기조 연설, 20개의 주제 세션, 1개의 라운드테이블로 이뤄져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10여 년 간 전지구적으로 부상하고 있는 권위주의를 ‘글로벌 권위주의’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이론적 접근을 시도한다. 

 

그리고 정치·경제적 양극화, 외교 갈등 및 국제적 열전의 재개, 젠더갈등, 기후 위기 등 이런 글로벌 권위주의의 영향력 아래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지각변동을 비판적 관점에서 조명하고 인문학적 사유를 통해 다가올 미래에 대한 전망을 도출하고자 한다.


본 국제학술대회는 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 홍콩, 싱가포르, 인도, 호주, 미국,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멕시코, 튀르키예, 독일, 아일랜드, 폴란드, 그리스,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 등 19개국 80여 명의 이론가들이 온·오프라인에서 만나 1회의 특강, 6회의 기조발제, 20회의 주제 세션, 1회의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한다. 

본 학술대회는 ‘글로벌 권위주의를 이론화하기: 비판이론의 재점화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론가들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글로벌 권위주의를 이론화하고 다가오는 미래에 대해 논한다. 

기조발제에서는 마크 드베니(영국 브라이튼 대학교) 교수의 ‘민주주의 경계: 인류세적 권위주의의 기후(들)’, 임지현(서강대학교) 교수의 ‘네오-포퓰리즘 시대의 대중 독재’, 요기타 고얄(미국 UC로스앤젤레스 대학교) 교수의 ‘실패한 국가, 실패한 장르’ 등을 만날 수 있다.

이어서, 주제 세션에서는 ‘글로벌 권위주의의 물결 속에서 민주주의를 재사유하기’, ‘국가와 (반)권위주의’, ‘장애와 비장애를 통치하기’, ‘젠더화된 권위주의’, ‘소셜미디어와 권위주의’, ‘파시스트의 역습’, ‘권위주의의 부상 앞에서 교차하는 종교와 정치’, ‘포퓰리즘의 안티-젠더 정치학’ 등의 주제가 다뤄진다.

‘젠더 트러블’의 저자 주디스 버틀러 최초 방한

페미니즘 이론의 고전이자 퀴어이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역사적인 저작 ‘젠더 트러블’(1990)의 저자인 주디스 버틀러 미국 UC버클리대학교 석좌교수가 최초로 한국을 찾는다. 


그는 젠더이론 뿐 아니라 정치철학과 윤리학에 있어서도 중요한 작업을 해 온 세계적인 석학이다.

 

국내에서도 <젠더 트러블>(2008, 문학동네), <권력의 정신적 삶>(2019, 그린비), <위태로운 삶>(2018, 필로소픽), <혐오발언>(2016, 알렙) 등, 최근 저작인 <팬데믹 현상학>을 제외한 모든 저작이 번역돼 있을 정도로 영향력을 가진 이론가다.


그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권위주의와 젠더는 무슨 관계인가?”(What’s Gender Have to Do With New Authoritarianism?)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진행한다. 

그는 이 자리를 통해 젠더의 관점에서 새로운 권위주의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저항을 조직하기 위한 깊이 있는 사유와 역동적인 상상력을 펼쳐놓을 예정이다. 

한국어 통역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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