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은둔, 장애인, 탈북청년 등 취약계층 청년 우선 지원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시는 23일 10시부터 31일까지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참여자 3,000명을 2차 모집한다.
만 19~39세 서울 거주 청년이면 누구나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신청할 수 있다.
2차 모집을 통해 선정된 참여자는 온라인 자가검진 등 사전 절차를 거쳐 6월 중순부터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상담은 검사 결과에 따라 최대 10회기(회당 50분)까지 지원된다.
■ 3단계 진행…정교하고 과학적인 마음건강 상태 유형분류 진행
1단계 온라인 검진도구를 사용한 자가검진, 2단계 자가검진 결과를 활용해 상담사와 자기이해 심화상담(4회), 마지막 3단계로 마음건강 상태 최종 유형(일반군, 도움군, 임상군)을 분류한다.
그 결과에 따라 일반군은 디지털 마음건강 앱 바우처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도움군은 일대일 상담이 6회 추가 진행되고, 임상군은 전문 의료기관 등으로 연계돼 관리된다.
■ 임상군 대상 전문 의료기관 등 연계 추진 중
2단계 심화 상담과정에서 최종적으로 임상군으로 분류된 참여자에 대해서 시민건강국와의 협업 강화를 통해 정신의료기관 등 연계 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며, 6월부터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 시민건강국에서는 임상군을 협력 정신의료기관으로 의뢰하고 지속관리가 필요한 고위험군 청년은 위험도 단계에 따라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청년마음건강센터에 연계해 관리한다.
■ 간소화된 검진도구…참여자 부담 완화
온라인 자가검진은 지난해 서울시가 청년들의 마음 상태별 맞춤 지원을 위해 처음 도입했다. 지난해 도입한 검진 도구(MMPI-2-RF)는 문항 수가 많아 다소 응답에 어려움을 겪거나, 청년들에게 맞는 상담 구조를 선택하는 데 참고 가능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관련 분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지난해 사용한 검진도구(MMPI-2-RF)보다 한층 간소화된 검진 도구(K-SCL95)를 사용해 참여자들의 심적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청년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심리적 어려움을 포괄적으로 측정가능한 검진 도구를 사용한다.
한편, 시에서 추진 중인 다른 청년지원사업 참여자 중 마음건강 지원 연계를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도 상담을 지원한다. 고립.은둔 청년, 장애인, 자립준비 청년, 탈북청년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업 홍보도 강화하고,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희망두배 청년통장에 참여하면서 마음건강 지원 연계를 희망하는 청년 193명에 대해 일대일 상담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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