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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발생한 공정위 간부급 공직자의 낮술 의혹과 관련해 조성욱 위원장이 공식 사과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간부급 공직자의 낮술·폭행 의혹과 관련해 조성욱 위원장이 공식 사과했다.
조 위원장은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긴급 간부회의에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비위가 확인되면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정위 소속 공직자가 불미스런 일로 국민들께 실망과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공정위 소속 한 국장급 공무원은 지난 2일 식당에서 낮술을 마시다 동석한 부하 직원과 심한 언쟁과 함께 몸싸움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위원장은 “아직 최종 감찰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국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공직자가 점심시간을 한참 넘은 시간까지 과도하게 음주했다는 것만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사실관계를 명백하게 밝히기 위해 국무조정실에서 감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정위는 관련 감찰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해당 간부는 이미 직무정치 조치된 상태로, 우리 직원들도 국조실 감찰에 협조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특히 이번 사건이 공직기강 해이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고 엄정한 질서 정립을 재차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조 위원장은 “공정위는 시장을 감시하고 법을 집행하는 기관”이라며 “간부들을 비롯한 전 직원이 국민으로부터 공정하다는 믿음을 받을 수 있도록 엄정한 공직기강이 체화돼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또한 “앞으로도 공직기강 해이와 비위 행위 등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처할 것”이라며 “감찰 결과 비위가 확인될 경우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정위 사건과 관련해 김부겸 국무총리도 전날 “불미스런 사건을 일으킨 데 대해 국무총리로서 국민들께 송구하다”면서 “모든 부처와 공공기관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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