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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센트럴 파크 푸르지오 조감도.(사진=대우건설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분양시장에서 그동안 수요자들이 꾸준히 몰리는 지역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
특히 최근 까다로워진 청약제도와 대출 규제 등으로 청약통장 사용이 신중해진 만큼 1순위 청약자가 대거 몰린 곳의 경우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관심을 나타낸 지역이란 점에서 이 근거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해 아파트 1순위 청약자 “경기권 특히 화성에 집중”
2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 1순위 청약자는 총 202만3,163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56만3,650명이 경기에 집중된 데 이어 ▲대구(49만7,771명) ▲대전(24만1,202명) ▲서울(18만7,382명) ▲부산(10만2,518명) ▲세종(7만7,114명) ▲전북(6만6,806명) ▲광주(6만1,800명) ▲인천(6만130명) ▲경북(4만5,353명) ▲강원(4만5,182명) 순으로 1순위 청약자가 몰렸다.
상위권을 차지한 시도의 세부 지역으로는 ▲대전 서구(21만4,883명) ▲대구 중구(16만7,642명) ▲경기 하남(15만5,990명) ▲세종(7만7,114명) ▲인천 서구(4만5,700명) ▲강원 춘천(3만8,513명) 등이 지역 내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가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전 서구의 경우 도안신도시 친수구역 개발에 힘입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대구 중구는 재개발, 동부시장 정비사업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대구 수성구는 투기과열지구에 속하게 되면서 인근 지역으로 열기가 옮겨가는 중이다.
경기 하남은 최근 정부의 3기 신도시로 지정, 다양한 교통호재 및 개발호재가 기대되는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순위 청약경쟁률 전국 1위를 기록한 단지는 대전 서구의 ‘대전 갑천3블록 트리풀시티’로 평균 361.65대 1을 기록했다. 대구 중구에 공급한 ‘대구 이편한세상 남산’도 평균 346.51대 1로 세 자릿수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외에 경북 경산 ‘경산 힐스테이트 펜타힐즈’ 173.33대 1, 세종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109.25대 1, 광주 서구 ‘상무 양우내안애’ 105.83대 1, 부산 북구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 71.44대 1 등 집계되면서 사실상 지방 분양 단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화성시가 눈길을 끈다.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이 1순위 평균 173.33대 1을 기록한 것을 비롯, 전국 상위 3개 단지 중 2개의 단지가 모두 화성시에서 배출됐기 때문이다.
서울권 역시 높은 1순위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2018년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TOP 10에 6개 단지가 포함됐다. 특히 서울 노원구 ‘노원 꿈에그린’은 1순위 청약경쟁률 97.95대 1을 기록하며 지역 내 1위를 차지했다.
업계 한 전문가는 “하남시를 비롯해 대전, 대구, 춘천 등에 수요자가 몰려 흥행이 지속된 곳은 이미 검증된 만큼 일대에서 공급되는 단지들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경기 하남-강원 춘천 등 대거 물량 공급 예고
이 같은 지난해 1순위 청약의 흥행 성적은 자연스레 올해 해당지역 내 분양 일정에 대한 관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우선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3월 경기도 하남시 위례동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동, 전용면적 92~102㎡, 총 1,07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어 동원개발은 25일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 일원에 뉴타운신천 주택재건축 단지인 ‘동대구 비스타동원’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5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24가구 중 36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대전에선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안신도시 일대서 ‘상대동 아이파크(가칭)’ 2,565가구에 대한 분양을 예고했다.
아울러 디에이치씨개발이 시행사로,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각각 참여한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의 경우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일대에서 현재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2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24㎡ 총 1,556가구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