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동물위생시험소, 지자체 유일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조주연 / 2021-01-21 15:57:19
21일 현판 제막식…공공기관으로 국제적 공인검사 선도
▲ 21일 전북동물위생시험소가 국제공인시험기관 현판 제막식을 진행했다.(사진=전북도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라북도 동물위생시험소가 국제공인시험 기관으로 인정받은 가운데 이를 기념하는 현판 제막식이 진행됐다.

앞서 전북도는 지난해 12월 31일 전국 17개소 지자체 축산물 검사기관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동물용의약품 잔류물질 시험분야에서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훈 전북도 행정부지사, 최재용 농축산식품국장을 비롯해 그동안 인정을 위해 노력한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 등 참석해 현판식을 가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 Korean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는 지난해 12월 전북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동물용의약품 잔류물질 시험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부여했다.

인정유효기간은 2024년 12월 30일까지다.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은 시험기관의 품질경영시스템과 기술 능력을 국제적으로 선도하는 기관에 주어지며 국가기술표준원이 맺은 국제협정에 따라 전 세계 104개국에서 공신력을 인정받게 된다.

전북도 동물위생시험소가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기에는 유럽연합(EU)의 삼계탕 수입 조건이 있었다.

유럽연합은 도내 업체에 잔류물질 검사기관의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요구했고 전북도가 이를 지원하기 위해 2019년 8월부터 시험 품질문서 제정‧운영, 시험실 법적 인력 구성 및 환경 구축, 장비 검‧교정, 국제 비교 숙련도 평가 합격 등을 국제기준에 걸맞도록 준비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북도 관계자는 “국제적인 인정 시험기관을 보유함으로써 기존 미국과 아시아 수출이 주류였던 삼계탕 등 축산 가공식품의 수출이 유럽연합까지 확대돼 도내 업체의 브랜드 가치의 상승은 물론 국제적으로 우리나라 축산물의 신뢰도까지 높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최훈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현판식에서 “앞으로 국제공인시험기관을 인정 기준에 맞게 최적의 상태로 관리·운영하고 국내 삼계탕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도내 업체의 삼계탕이 유럽연합(EU)에 수출될 수 있도록 축산물 검사에 아낌없는 지원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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