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미-이란 사태…정부, 비상 대응 돌입

김영식 / 2020-01-06 15:41:10
환율‧국제유가 등 금융시장 불안감 상승

 

▲ 미-이란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정부가 긴급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감도 커진 가운데, 정부가 비상 대응에 들어간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7일 김용범 1차관 주재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일(현지 시간) 이란 군부의 실세로 평가돼온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정예군) 사령관을 살해했다. 이에 이란은 군사력을 동반한 보복을 예고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보복 공격 시 추가적인 공격 조치에 나서겠다고 즉각 입장을 밝히면서 양국 간 갈등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이 같은 불안한 국제 정세 속에 이날 코스피 지수는 2,150선까지 밀렸고, 코스닥 지수 역시 2% 넘는 하락 폭을 기록 중이다.


국제 유가와 환율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70달러를 넘겨 거래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1168.1원 선으로 출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7일 긴급회의 소집을 통해 미-이란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 및 대책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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