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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전국에서 1천가구 이상 대단지가 대거 공급될 전망이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올 2분기 1,000가구 넘는 대단지에서 약 2만8,000여 가구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관리비 절감’ 장점
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분양 예정인 대단지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30곳, 5만6,002가구에 달한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2만8,286가구다. 일반분양 물량은 수도권이 1만3,450가구로 가장 많고, 지방도시가 8,824가구, 지방광역시가 6,012가구다.
대단지는 다양한 조경 및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최신 기술을 적용해 공용 부분에 대한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 가구 수가 많은 대단지일수록 관리비의 공용 부분 비율이 낮다. 인건비, 엘리베이터, 주차장 등의 공용 관리비를 가구 수로 나눠서 부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K-apt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세대수구간별 공용관리비는 150~299세대가 1,366원, 300~499세대가 1,228원, 500~999세대가 1,160원, 1,000세대 이상이 1,136원이었다.
300세대 미만과 1,000세대 차이는 230원으로 주거 전용 면적 84㎡(구 30평)로 환산해 보면 같은 면적 내에서 2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이다.(11만4,744원-9만 5,424원=1만 9,320원)
시세도 선도하는 상황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말 전국 3.3㎡당 아파트 매매가는 2,135만 원이다. 이 중 300세대 미만은 1,860만 원이지만, 1,000세대 이상 1,500세대 미만은 2,177만 원으로 317만 원 차이가 났다.
청약 성적도 우수하다. 2월 분양한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경우 평균 7.25대 1, 최고 10.46대 1(전용 59㎡C)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됐다. 3월 분양한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 센트럴파크도 평균 2.63대 1, 최고 10.6대 1(전용 84㎡B)의 경쟁률을 보였다. 모두 1천 가구 이상 대단지로 수요자 관심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대단지는 상품성이 뛰어나 입주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다”며 “실수요자로 재편되는 시장에 공급물량도 한정적이라 실수요나 갈아타기 수요는 대단지 신규 분양 단지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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