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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하남시 오피스텔 밀집 지역.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오피스텔 시장에서 전월세 전환율이 사상 최고치로 나타났다. 전세 대출 심사는 여전히 까다로운 데다가 최근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등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월세로 전환할 수밖에 없는 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 “월셋값도 최고 수준”
1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전국 전월세 전환율은 5.33%로 2020년 7월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했을 때 적용하는 연 환산 이율이다.
이러한 전월세 전환율 수치는 전용면적별로 소형뿐만 아니라 중대형까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전국 기준 전용면적 40㎡이하 5.34%, 40㎡초과~60㎡이하 5.23%, 60㎡초과~85㎡이하 5.29%, 85㎡초과는 5.3%를 기록하면서다.
이렇게 월세로 갈아타는 수요가 감지되면서 월세 평균 가격 역시 최고 수준이다. 같은 기간 월세 평균 가격은 전국 68만3,000원, 수도권 72만4,000원, 지방 51만5,000원이다. 2020년 7월 집계를 시작한 당시에는 전국 66만1,000원, 수도권 69만8,000원, 지방 50만7,000원이었다.
게다가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잇따라 완화하면서 오피스텔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다주택자 대출, 중과세 등을 크게 손보면서 매수에 걸림돌이 되던 요소들을 크게 줄여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꺾이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오피스텔 투자가 가능해졌다”며 “오피스텔 월세 가격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전월세 전환율도 상승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관심이 높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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