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확진자 700명대··· 군산시, 군산 오라 손짓(?)

조주연 / 2021-04-14 16:31:24
코로나19 유행 심상치 않은데 군산시, 야외전시·거리공연 홍보
“봄에 떠나는 군산시간여행” 거리 버스킹과 플래시몹 퍼포먼스
▲사진=군산시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전북 군산시가 “4월과 5월 다양한 야외전시와 거리공연”을 꺼내 들었다.

14일 군산시는 “군산을 만나볼 수 있는 멋진 기회가 찾아왔다”며 “시간여행축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4월과 5월 2개월간 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봄에 떠나는 군산시간여행’이라는 주제를 담은 야외전시 및 거리공연을 펼친다”고 밝혔다.

또 이 기간동안 시간여행축제 홍보와 더불어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관광의 활력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오는 30일까지 근대쉼터에서 군산의 주요 관광명소와 그 간의 시간여행축제 사진을 야외 전시 중에 있으며 군산의 시화인 동백꽃을 모티브로 ‘동백꽃 타임캡슐 포토존’이 설치 운영되고 있다. 사흘 후(17일)부터 5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경암철길마을 및 초원사진관 일대에서 거리 버스킹과 시간여행서포터즈의 플래시몹 퍼포먼스 공연도 펼친다는 계획이다.

사람들이 모일 수 밖에 없는 행사다.

또 5월에는 ‘그날의 함성 속으로’ 라는 주제로 군산의 역사 속 그날, 군산 시민들의 울림 있는 함성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야외전시를 계획 중이고 한 편에는 ‘그날의 포토존’도 운영할 계획이다. 야외전시와 더불어 월명동 구영 5길 일대에는 그와 관련된 깃발을 제작, 거리에 게첨함으로써 깃발 거리도 함께 조성한다.

봄 이란 설레임 속에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군산시측은 “이번 전시 및 공연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14일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필요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700명대로 올라서면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금주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보고 거리두기 조정이나 방역조치 즉, 영업시간 제한과 관련한 강화 부분을 같이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8일부터 오늘까지 최근 1주일간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하루 평균 625.1명으로 이는 거리두기 기준상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에 해당된다.

이러한 상황속에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부서 관계자는 “눈으로 보는 전시행사 등이다. 체험을 하거나 밀집을 하거나 하는 행사는 아니고 작게 진행되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군산시 공보부서 관계자는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행사 진행에 대한 별도 조치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누구나 코로나19를 신경쓰지 않고 마스크를 벗고 생활할 수 있는 현실을 간절히 원한다. 하지만 잠시 멈추고 잠시 모이지 말라는 정부의 당부가 전국 지자체에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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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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