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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도 7급 지방공무원 공채 일정이 확정됐다. 지난해 공채에서 수험생들이 발열 검사 등을 받고 서울 한 시험장에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2021년도 7급 지방공무원 공개채용 일정이 시작된다. 오는 16일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 118곳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질 예정이다.
◆ 코로나 방역 만전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지방공무원 7급 공채 등 필기시험은 선발인원 1,670명에 대한 총 5만1,720명 지원으로 평균경쟁률 31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접수인원은 지난해 대비 427명 감소해 2020년 평균경쟁률 36대 1보다 낮아졌다.
선발대상별로 보면 7급은 619명 선발예정에 3만8846명이 지원하면서 평균경쟁률 62.8대 1, 연구ˑ지도직의 경우 409명 선발에 6918명이 지원해 16.9대 1로 각각 집계됐다.
특성화 및 마이스터고교 졸업(예정)자 대상 9급 고졸 경채시험은 372명 선발에 1,822명이 지원, 4.9대 1을 기록했다.
시ˑ도별론 대구가 60.5대 1(선발 28명에 접수 1,693명)로 전국 최고 경쟁률을 보인 반면, 충남은 9.2대 1(선발 211명에 접수 1936명)로 최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어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50.9%(2만6,330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30대 35.9%(1만8,562명), 40세 이상이 10.2%(5,290명), 19세 이하가 3.0%(1,538명)를 각각 기록했다.
지원자 가운데 여성 비율은 54.9%(2만8,418명)로, 지난해 52.0%(5만2,147명 중 2만7,119명)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번 공무원 시험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치러지는 만큼, 철저한 방역 점검을 최우선으로 두고 수험생 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먼저 수험생이 건강 상태나 출입국 이력 등을 스스로 신고할 수 있도록 자진신고시스템을 시험 전날까지 15일간 운영할 계획이다. 수험생 전원을 대상으로 확진자·자가격리자 해당 여부 및 출입국 이력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관리대상자를 사전에 특별관리한다.
시험 시행을 전후해 시험실이나 복도, 화장실 등 시험장 주요 시설에 대해 전문업체에 의한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또한 시험실 내 수험생 간 최소 1.5미터 이상 안전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각 시험실의 수용인원은 평년(25~30명)보다 적은 20명 이하로 설정했다.
모든 수험생은 확진 또는 자가격리 판정을 받을 경우, 그 즉시 보건소와 시·도에 수험생임을 신고하고 주어진 절차에 따라야 한다.
확진 통보를 받고 격리 중인 수험생은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는 의사소견서를 첨부해 신청하면 시·도 전담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자가격리자의 경우 방역당국으로부터 외출 허가를 받아 시·도에서 지정한 별도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17개 시·도 및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5만여 수험생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수험생들도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유의사항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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