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접촉 감염비율 ‘역대 최고’

박병오 / 2021-06-07 15:52:32
46.5% 기록…사업장·유흥시설 중심 확산
▲ 국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관련 최근 일주일 간 개별 접촉으로 인한 발생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박병오 기자] 최근 일주일 간 국내 코로나19 신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개별 접촉으로 발생한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업장과 유흥시설 등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주일(5월 30일~6월 5일) 새 확진자 개별접촉으로 인한 신규 감염률은 46.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신규 집단감염은 34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일평균 578.4명으로 전주 562.3명 대비 16.1명(2.9%) 증가한 수치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 전주 357.1명(63.5%) 대비 28.5명 증가한 385.6명(66.7%)을 기록한 반면 비수도권은 205.1명(36.5%)에서 192.9명(33.3%)으로 12.2명 감소했다.

다만 대구 주점·사업장발(發) 유행 양상이 심화되면서 경북권(45.1→54.1명) 확진자가 급증했다. 하지만 경남·호남·충청권 감소세가 확연했다.

지난 일주일 새 신규 집단감염 34건 가운데 직장·콜센터·백화점·제조업 등 사업장 집단감염이 15건으로 최다를 이뤘다. 전주 6건보다 2.5배나 증가한 셈이다.

이어 유흥주점·음식점·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6건, 가족·지인모임 6건, 교육시설 3건, 종교시설(교회) 2건, 아동보호시설 1건, 공공기관 1건 등으로 조사됐다.

감염 경로는 ‘선행확진자 접촉’ 사례가 46.5%으로 타 요인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5월 2주 40.4%→5월 3주 43.0%→5월 4주 43.3%에 이어 4주째 오름세를 보이면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해외유입의 경우 일평균 16.7명으로 전주 21.4명에 비해 줄었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20명 발생했다.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 이후 5월 1주 34명→5월 2주 31명→5월 3주 30명 →5월 4주 25명 등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망자 20명 가운데 19명(95.0%)가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파악된 가운데 ▲80대 이상 7명(35.0%) ▲70대 9명(45.0%) ▲60대 3명(15.0%) ▲50대 1명(5.0%) 등이다.

한편, 이들 사망자 전원 기저질환을 갖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병오

박병오

뉴스, ESG, 지방자치, 피플, 오피니언, 포토뉴스등 기사제공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