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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위의 날 화재대피훈련이 실시된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119 구조대원이 인명구조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임현지 기자] 제412차 민방위의 날인 25일 오후, '전국 화재 대피 훈련'이 실시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경기·강화·인천은 이번 훈련에서 제외됐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전국 화재 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민방위 훈련은 전시나 재난 등 긴급사태 발생 시 대처 능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동절기는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밀양 세종병원 화재, 대구 사우나 화재처럼 대형 화재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기간이다. 이에 대비해 사전 훈련을 통한 대피 요령 습득이 이번 훈련의 목적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최근 ASF와 관련된 중점관리지역인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포천시·동두천시·김포시·강원도 철원군은 참여하지 않았다.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도 당초 경기 고양시에서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훈련 취소로 인해 정부서울청사에서 참여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우려해 중점관리지역 6개 시·군 내 훈련은 하지 않기로 하고선 전날 오후 중점관리지역이 확대돼 훈련 취소 지역도 늘어났다"며 "지금은 가축 전염병 방역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훈련은 지난 3월에 이어 화재 대피 훈련으로 진행됐다. 오후 2시 정각에 라디오 방송(KBS 등 11개 방송사)을 통해 화재 상황을 전파하면서 시작됐다.
행동요령에 따라 몸을 낮추고 비상구를 통해 건물 밖의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야외에서는 심폐소생술 교육 등 생활밀착형 안전교육을 실습 방식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