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방차·버스 통행시간 단축 나선다

김수진 / 2018-04-09 15:54:36
국토부 '긴급차량·버스 우선신호 시스템' 개발 착수

▲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구성도. <제공=국토교통부>

[세계로컬신문 김수진 기자] 정부가 소방차나 구급차 같은 긴급차량의 통행시간 단축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9일 국토교통부가 경찰청과 협력해 '긴급차량·버스 우선 신호 시스템'을 전국 확대·도입하기 위한 표준규격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현재 경기도 의왕시에서 시범 운영중으로 구급차와 소방차와 같은 긴급차량 또는 버스가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 접근했을때 차량의 위치를 미리 감지해 정지하지 않고 우선 통과할 수 있도록 신호를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화재·재난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호대기로 긴급차량이 지체되지 않고 신속히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게 지원한다.

실제로 의왕시가 5개소에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시범운영해본 결과 긴급차량의 통행시간이 평균 45.6% 감소한 효과를 거뒀다.

국토부와 경찰청은 우선신호 시스템 확대를 위한 신호운영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통합 단말기 및 신호제어장치의 표준기술 규격안을 마련해 올 8월경 각 지방자치단체에 표준기술 규격안을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요한 시스템인만큼 양 기관은 실시간 신호정보제공과 도로·교통 안전시설 표준화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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