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인재영입 3호’ 김병주, “강한 대한민국‧군대 위해 정치 입문”

김영식 / 2020-01-02 15:58:17
민주당,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입당식 진행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 격려 편지 화제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겨냥한 인재영입 3호로 김병주 예비역 육군대장을 선택했다. 앞서 민주당은 발레리나 출신 장애인 최혜영 강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시각장애인 모친 슬하에서 자란 원종건 씨를 각각 영입한 바 있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2일 오전 9시30분 이해찬 당대표 주재로 김 전 대장 영입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 민주당, “지장+덕장의 소양 두루 갖췄다” 평가


김 전 대장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육군 대장 출신으로, 자타공인 군사전략 전문가로 꼽힌다. 한미연합사 출신 인사가 민주당에 입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전 대장은 정계 진출과 관련, “평생 군인으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군인정신으로 살아가고 싶다”며 “군인으로서 명예를 가슴에 품고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 더 강한 대한민국과 튼튼한 안보, 강한 군대를 만들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힘을 통한 평화를 추구하는 데 있어 역대 그 어떤 정권과 정당보다 앞장서 노력했다”며 “새로운 안보대응 모델을 모색하고 우리 군을 정예화해 강군을 만드는 국방개혁을 법과 제도로 뒷받침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 전 대장에 대해 “경영학 석사(전남대)와 상담심리학 석사, 외교안보학 박사(경기대)를 수료한 지장(智將)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장교시절부터 한국군을 대표해 인도, 파키스탄, 미국 중부사령부 등에 파견돼 세계평화에 기여했다. 마음 따뜻한 덕장으로도 유명하다”고 소개했다.


1962년 경북 예천 출생인 김 전 대장은 강원 강릉고등학교와 육군사관학교(40기)를 졸업했다.


문재인 정부 첫 대장 승진자인 김 전 대장은 그간 한국군 대표로 한미연합사를 이끌었다. 육군 제30기계화보병사단장, 육군 제3군단장 등을 역임했으며, 미사일 사령관으로는 처음 4성 장군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7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임명되는 등 국제 전략과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강군의 비전을 가진 안보 전문가로 평가된다.


특히 김 전 대장은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재직 당시 빈센트 브룩스 전 사령관과 ‘호형호제’할 정도로 친밀한 관계로, 브룩스 전 사령관은 최근 김 전 대장의 민주당 입당을 축하하는 친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친서에서 “김 전 대장에 대해 군 전문가로서, 학자로서, 형제로서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며 “애국자 김 전 대장의 정치입문이 대한민국 정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대장은 전역 이후 현재 개인 유튜브 방송과 TV프로그램 출연, 출간, 강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군사서적의 바이블로 통하는 ‘손자병법’을 일상적으로 내면화한 ‘시크릿 손자병법’을 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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