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최근 아파트 대비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 시장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전국적으로 아파트 시장이 과열되면서 규제가 강화되자 거주 조건을 갖춘 오피스텔로 수요가 옮겨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오피스텔 관련 각종 부동산지표가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 ‘규제 강화’ 아파트 반사이익 평가
14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1~3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0.24포인트 상승한 100.2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상승한 0.05포인트보다 큰 오름폭이다. 이어 지난 4~5월도 2개월간 0.19포인트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오름세는 작년 6·17부동산대책 이후 3분기 0.77포인트 상승한 뒤 지속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이은 강도 높은 주택 규제로 갈 길을 잃은 수요자들이 오피스텔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아파트 규제가 덜했던 2019년에는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가 우상향을 그린 적이 한 차례도 없었다는 설명이다.
![]() |
ⓒ부동산인포. |
특히 규모가 클수록 더 많이 올랐다.
올해 전국 1~5월 규모별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용면적 85㎡ 초과가 2.68포인트(104.3)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데 이어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가 2.39포인트(103.6) 올랐다. 전용면적 40㎡ 이하는 오히려 0.26포인트 하락했다.
거래도 늘었다. 오피스텔 거래 건수는 12·17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작년 12월 1만5,147건에서 올해 1월 1만3,597건으로 소폭 줄어들었지만, 지난 3월 1만4,186건, 4월 1만4,806건을 기록하면서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나 가점이 필요 없고, 주택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