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4월 5일 ‘5G 서비스’ 본격 시동 선언

조정현 / 2019-03-26 16:08:39
박정호 사장, 주총서 출시일 발표…중간지주 전환은 올해 안에 마무리 희망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6일 서울 SK텔레콤 본사 사옥 4층 수펙스홀에서 주주들에게 경영성과와 사업비전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조정현 기자] SK텔레콤이 다음달 5일부터 5G 서비스를 시작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6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5G 원년”이라며 “4월 5일 5G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5G 서비스에서도 압도적 1등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5G 요금제에 대해선 “규제 당국과 논의하고 있다”며 “4월 초 서비스 출시 전까지 요금제가 인가되고 5G시대가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룹의 이슈인 중간지주 전환 문제에 대해 박 사장은 “경제 사정 등을 감안하더라도 올해를 넘기면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은 SK텔레콤을 중간 지주로 한 그룹 지배구조개편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 경우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지분을 30% 이상 보유해야 한다. 현재 21%인 지분율을 30%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5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


박 사장은 토종 OTT를 통해 넷플릭스와 경쟁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박 사장은 “최근 케이블TV 1위 T브로드 인수로 800만에 달하는 가입자를 보유하게 됐다”며 “지상파 3사가 만든 푹(POOQ)과 옥수수(OKSUSU)를 통합해 토종 1위 OTT로 넷플릭스와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SK텔레콤 주총에선 2018년 재무제표 승인 및 현금배당 확정,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선임,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 주요 안건을 승인했다.


2018년 재무제표는 연결 기준으로 연간 매출 16조8,740억원, 영업이익 1조2,018억원, 당기순이익 3조1,320억원으로 승인됐으며, 현금배당은 지난해 8월 지급된 중간배당금 1,000원을 포함한 주당 1만원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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